모임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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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은 단순한 외국인이나 이주민이 아니라 자랑스러운 독립운동가들의 후손입니다

고려인은 단순한 외국인이나 이주민이 아니라 자랑스러운 독립운동가들의 후손입니다. 1860년 무렵 두만강 근처에 거주하던 한인들이 구소련 연해주 지역으로 이주하기 시작 이래 고려인은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항일의병활동과 독립운동을 이끌었고, 연해주는 항쟁의 구심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2000년대 초부터 한국으로 돌아오기 시작한 고려인들에게 정부지원은 거의 없었고 그저 외국인으로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독립지사들의 후손이지만 외국인보다 못한 처우를 받았습니다. 특히 고려인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 중 하나가 병원 진료였습니다. 몸이 아파도 진료 절차가 까다롭고 비용 문제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법적, 제도적으로 고려인들은 여전히 인정받고 있지 못합니다.

광주가 이들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민주, 인권의 상징 도시인 광주는 고려인들을 따뜻하게 맞았고 고려인들은 2004년 월곡2동 현재의 고려인 마을에서 공동체를 이루며 생활했습니다. 2013년 10월에는 전국 최초로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고려인 주민지원 조례’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2023년 현재 광주에 거주하는 고려인은 8천여명에 달합니다.

그리하여 2019년 뜻을 함께 하는 지역 의사 30여명이 모여 ‘고려인을 사랑하는 의료인 모임’을 결성했습니다. 고려인 진료소를 열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거나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무료진료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지난 활동경력을 기반으로, 고려인 주민에 대한 의료봉사, 건강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단법인 고려인을 사랑하는 의료인 모임으로 법인화 하였습니다.

사단법인 고려인을 사랑하는 의료인 모임은 고려인 동포들의 의료·주거·복지 등의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할 것이며 지역 고려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에 기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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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고려인을 사랑하는 의료인 모임 대표 최 정 섭